Introduction
Materials and Methods
실증 온실 및 데이터
온실 모델
재생에너지 시뮬레이션 모델
온실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공급량 비교
통계 분석
Results and Discussion
온실 모델 검증
온실 냉난방 부하 산정
지역별 재생에너지 생산량 분석
태양열
태양광
풍력
온실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공급량 비교
Conclusion
Introduction
농업 부문은 식량 생산을 담당하는 필수 산업인 동시에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의 심화와 국제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확산은 농업 분야에서도 에너지 효율 향상과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산체계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Bathaei and Štreimikienė, 2023). 특히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및 자동제어 기술이 농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되면서 스마트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첨단 시설원예 단지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Wolfert et al., 2017; Farooq et al., 2020). 스마트팜은 작물 생육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생산량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미래 농업의 핵심 생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Shamshiri et al., 2018; Soussi et al., 2025).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스마트팜 보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시설원예 분야의 스마트팜 유리온실 현황은 2018년 285 ha에서 2024년 353 ha로 약 23.9%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MAFRA, 2025). 정부 또한 스마트팜의 보급·확산과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였으며, 김제, 상주, 밀양 및 고흥 지역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하였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농업인 육성,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 스마트팜 기술 및 기자재 산업의 확산과 관련 기술의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MAFRA, 2020; Nam, 2025). 특히 혁신밸리 내 실증단지는 ICT 기자재와 인공지능 모델을 비롯한 스마트농업 기술의 실증 및 기업·연구기관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온실 환경·제어와 작물 생육·수확 등 전주기 데이터를 생산·집적하여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있다(MAFRA, 2020).
그러나 유리온실은 외부 환경과의 열교환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상당한 수준의 냉·난방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Montero et al., 2013; Acosta-Silva et al., 2019; Ahamed et al., 2019; Vadiee and Martin, 2012). 온실 내부의 온도, 습도 및 환기 조건은 작물 생산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기 때문에 계절 및 기상조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제어가 필수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며, 여름철에는 과도한 일사와 고온 환경으로 인해 냉방 또는 환기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에너지 소비는 온실 운영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화석연료 기반 난방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 또한 높이는 요인이 된다. 즉, 시설원예는 단위면적당 에너지 소비가 큰 산업이므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업 부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 절감과 함께 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이 요구된다. 즉,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하다. 최근 농업 분야에서는 태양열,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기술을 온실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증 사업이 수행되고 있다(Hassanien et al., 2016).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 사용을 감소시키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Khan and Arsalan, 2016; Hosseini and Wahid, 2016). 태양광 발전은 전력 생산을 통해 냉·난방 설비의 전력 수요를 지원할 수 있으며, 태양열 시스템은 난방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직접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때 재생에너지로 회수한 열을 온실로 전달하는 열교환 설비의 형식에 따라 시스템의 열전달 성능과 경제성이 달라지므로, 설비 단위의 성능 비교와 적합성 평가도 함께 수행되고 있다(Son et al., 2026). 또한 풍력 발전은 풍황 자원이 우수한 지역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여 농업시설의 에너지 자립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기상조건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발전 성능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일사량, 풍속, 외기온도, 위도 및 지형 조건은 재생에너지 생산성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이며, 해안 지역과 내륙 지역 간에도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Duffie et al., 2020; Manwell et al., 2009). 따라서 특정 지역에 적합한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생산 잠재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 기후 특성에 따라 일사량과 풍속 등의 재생에너지 자원 조건이 달라지므로, 태양광뿐만 아니라 태양열 및 풍력에너지의 활용 가능성도 지역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은 에너지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단순한 발전량 비교뿐 아니라 실제 에너지 수요와의 연계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편, 온실의 에너지 수요 역시 지역별 기후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동일한 규모와 구조를 가지는 온실이라도 설치 지역의 외기온도, 일사량, 풍속 및 상대습도 조건에 따라 냉·난방부하 특성이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Liu et al., 2021).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길게 분포한 지리적 특성과 다양한 지형적 조건으로 인해 지역별 기후 차이가 비교적 크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북부 지역은 겨울철 난방부하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난방부하를 보일 수 있다. 또한 해안 지역은 강풍과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으며 내륙 지역은 일교차가 큰 특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기후적 차이는 온실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뿐만 아니라 에너지 설비의 용량 결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Vadiee and Martin, 2013). 따라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냉·난방부하 분석은 에너지 시스템의 경제성과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냉·난방부하는 재생에너지 설비의 규모 결정 및 에너지 저장장치의 용량 산정과도 밀접하게 연관되므로 정확한 부하 예측은 에너지 자립형 온실 설계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온실의 냉·난방부하 및 열환경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 해석 기법이 활용되고 있으며, 그중 TRNSYS(Transient System Simulation Tool)는 건물과 에너지 시스템의 동적 열거동을 분석하는 대표적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Adesanya et al., 2022). TRNSYS는 시간에 따른 기상 변화와 설비 운전 조건을 고려하여 에너지 소비량을 예측할 수 있으며, 건물,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및 열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을 통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CONTAM과 연계할 경우 자연환기 및 공기유동 특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어 실제 온실 내부 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다(Shi et al., 2024; Dols and Polidoro, 2015).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TRNSYS는 온실 열환경 분석, 냉·난방부하 예측, 환기 성능 평가 및 재생에너지 시스템 적용성 분석 등에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TRNSYS를 이용한 온실 에너지 해석은 대부분 단일 실증온실 또는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수행되어 왔다. Adesanya et al.(2022)과 Rabiu et al.(2023)은 각각 단일 유리온실과 다연동 온실을 대상으로 모델을 구축·검증하였고, Ahamed et al.(2020)은 중국형 태양광 온실 1동의 난방수요를 모사하였으며, Lee et al.(2026)은 자연환기식 온실 1동의 동적 에너지 모델을 구축·검증하였다. 한편 Khaled et al.(2026)은 레바논의 기후대를 구분하여 온실 난방부하와 비제어 내부온도 프로파일을 통계적·수치적으로 모델링하였으나, 해당 연구는 난방부하에 국한되어 있어 재생에너지 공급 측면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처럼 동일한 모델을 다수 지역에 공통으로 적용하여 지역별 기후조건에 따른 냉·난방부하 변화를 비교한 사례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생산량 평가 연구와 온실 에너지 소비 분석 연구가 독립적으로 수행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 수요와 공급 측면을 통합적으로 해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국내의 다양한 기후조건을 대상으로 유리온실의 냉·난방부하와 재생에너지 생산 잠재력을 통합적으로 비교·분석하고, 지역별 온실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생산량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평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동일한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일률 적용하기보다는 지역별 기후조건과 에너지 수요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 재생에너지원별 적용 가능성을 비교한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해안 및 내륙 지역의 기후 특성과 재생에너지 자원 조건이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역별 에너지원의 우선 검토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온실의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생산 잠재력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역별 시스템 도입을 위한 예비 검토 자료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지역별 유리온실의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공급 잠재력을 통합적으로 평가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목적은 다음의 다섯 가지이다. (1)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실증온실을 기준 온실로 하여 TRNSYS-CONTAM 연동 모델을 구축·검증하고, 국내 18개 해안 및 내륙지역의 기상자료를 적용하여 유리온실의 냉·난방부하를 분석한다. (2) 지역별 태양열, 태양광 및 풍력에너지의 생산 특성을 계절 및 경사각 조건에 따라 비교한다. (3) 지역별 냉·난방부하와 재생에너지 생산량의 해안·내륙 간 차이 및 계절·경사각에 따른 차이를 통계적으로 검정하여 비교 결과의 유의성을 확인한다. (4) 온실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생산량의 관계를 연간 에너지수지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연간 난방부하에 대응하는 태양열 집열면적과 연간 총 냉·난방부하에 대응하는 태양광 및 풍력의 에너지 등가 규모를 산정한다. (5) 이상의 연간 에너지 수요·생산량 및 통계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지역별 재생에너지원의 적용 가능성을 예비적으로 평가하고, 우선 검토할 수 있는 에너지원과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한 지역을 제시한다.
Materials and Methods
실증 온실 및 데이터
본 연구에서는 국내 주요 해안 및 내륙지역의 유리온실 냉·난방부하를 산정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기술의 실증 및 보급·확산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덕면 가야리에 위치한 전남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6번 실증온실을 연구대상 온실로 선정하였다. 실증온실의 위치와 내·외부 전경은 Fig. 1A에 나타내었다. 실증온실은 벤로형 유리온실 구조로, 길이 27 m, 폭 24 m, 측고 6.3 m, 동고 7.3 m 및 스팬 6개로 구성되어 있다. 온실의 지붕 및 측면은 유리로 피복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작물 생육환경 조절을 위한 천창, 차광스크린, 보온스크린 및 냉·난방 설비가 설치되어 있다. 본 연구에는 성격과 용도가 서로 다른 세 종류의 자료가 사용되었으며, 각 자료의 출처, 수집기간, 시간해상도, 수집항목 및 실제 사용목적은 Table 1에 정리하였다. 첫째, 모델 구축 및 검증을 위해 2025년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실증온실의 복합환경제어기와 연동된 센서를 통해 총 91개 항목의 환경·제어 데이터를 1분 간격으로 수집하였다. 이 중 외부 환경 자료에는 기온, 일사량, 풍향, 풍속 및 감우 여부가 포함되었고, 내부 환경 및 제어 자료에는 온도, 상대습도, CO2 농도, 천창 개도율 및 스크린 개도율 등이 포함되었다. 둘째, 동일 기간에 대하여 기상청 고흥 관측지점으로부터 지중온도, 기온, 풍속, 풍향, 상대습도 및 현지기압 자료를 1시간 간격으로 수집하였다. 셋째, 지역별 시뮬레이션을 위해 기상청으로부터 18개 지역의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기상자료를 1시간 간격으로 수집하였다. 검증기간 시뮬레이션의 기상 입력값으로는 실증온실에서 직접 측정한 기온, 일사량, 풍향 및 풍속을 우선 적용하였으며, 현장에서 측정되지 않은 지중온도, 상대습도 및 현지기압은 기상청 고흥 관측지점 자료로 보완하였다. 즉, 동일한 변수가 두 자료에 중복되는 경우에는 실증온실 센서값을 모델 입력값으로 사용하고 기상청 자료는 현장 미측정 변수에 한하여 사용하였으므로, 두 자료를 수치적으로 병합하거나 상호 보정하는 과정은 수행하지 않았다. 시간해상도는 TRNSYS의 계산 시간간격인 1시간에 맞추어 통일하였으며, 1분 간격의 실증온실 자료는 매 정시를 기준으로 하는 1시간 산술평균값으로 집계하였다. 다만 천창 및 스크린 개도율과 같이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제어변수는 해당 1시간 구간의 시간가중 평균 개도율로 환산하여 적용하였다. 수집 자료의 결측치는 선형보간법을 이용하여 보정하였으며, 실증온실의 내부 온도 자료는 모델 검증자료로, 그 외 자료는 모델 입력자료로 활용하였다. 검증된 온실 모델을 이용하여 지역 및 입지조건에 따른 냉·난방부하와 재생에너지 이용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해 기상청으로부터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지역별 기상자료를 수집하였다. 대상 지역은 전라도의 광주, 전주, 고흥, 여수 및 목포, 경상도의 대구, 부산 및 포항, 충청도의 대전, 청주, 보령 및 서산, 강원도의 원주, 춘천, 강릉 및 속초, 경기도의 수원 및 인천으로 선정하였다. 이 중 광주, 전주, 대구, 대전, 청주, 원주, 춘천 및 수원은 내륙지역으로, 고흥, 여수, 목포, 부산, 포항, 보령, 서산, 강릉, 속초 및 인천은 해안지역으로 구분하였다. 지역별 기상데이터 수집 대상지의 위치는 Fig. 1B에 나타내었다. 다만, 고흥, 보령 및 속초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일사량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여 2025년 자료만을 이용하였다. 이들 3개 지역은 나머지 15개 지역과 자료기간이 동일하지 않으므로, 특정 1개년의 기상 특성이 지역별 순위와 해안·내륙 평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1) 18개 지역 전체를 2021–2025년 평균값으로 비교한 결과, (2) 자료기간이 동일한 15개 지역만을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3) 18개 지역 전체를 2025년 단일연도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를 각각 산정하여 세 경우의 결론이 일치하는지를 검토하였다. 또한 해당 3개 지역의 값은 Tables 6, 7, 8, 9에 자료연도를 함께 표기하여 다른 지역과 구분하였다. 각 지역에서 수집한 기상자료를 온실 모델과 재생에너지 모델의 입력자료로 적용하여 지역별 기후조건에 따른 시간별 냉·난방부하, 최대 시간당 냉·난방부하, 연간 누적 냉·난방부하, 태양열 집열량 및 태양광·풍력 발전량을 산정하였다.

Fig. 1.
Location of the experimental greenhouse and study regions used for the regional heating and cooling load analysis. (A) experimental site and interior view of the greenhouse in Gaya-ri, Goheung-gun, Jeollanam-do, Republic of Korea, and (B) locations selected for regional weather data collection and simulation.
온실 모델
온실 모델은 열전달 해석과 공기흐름 해석을 연동하기 위해 Fig. 2와 같이 TRNSYS-CONTAM 연동 방식을 적용하여 구축하였다. TRNSYS(Transient system simulation tool, Ver. 18, USA)는 비정상 상태에서 건물 및 에너지 시스템의 열적 거동을 시간에 따라 계산하는 동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다. 본 연구에서는 TRNBuild에서 작성한 Type56 multizone building 컴포넌트를 이용하여 온실 내부 공간을 열적 구역으로 정의하고, 온실 피복재 및 구조재를 통한 열전달, 일사량, 지중 열전달, 환기 및 냉난방부하를 계산하였다. 온실 모델에 적용한 벽체, 바닥 및 피복재의 물성치는 Adesanya et al.(2022)을 참고하여 설정하였으며, 세부적인 열적, 광학적 물성치는 Table 2에 나타내었다. CONTAM(Ver. 3.4.0.0, USA)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에서 개발한 다중구역 공기흐름 및 오염물질 이동 해석 프로그램이다. 본 연구에서는 CONTAM을 이용하여 온실 내부와 외부 환경 사이의 공기흐름 경로를 정의하고, 실내외 압력차, 공기의 밀도차, 풍압, 환기창의 개구 면적 및 유량 특성에 따른 자연환기량을 산정하였다. CONTAM에서 온실 내부 구역 와 외부 환경 사이의 공기유량은 압력차에 대한 멱함수로 식 (1)과 같이 계산하였다(Shi et al., 2024).
여기서 는 구역 와 사이의 공기유량(m3/s), 는 공기흐름 경로의 유량계수[m3/(s·Pan )], 는 유동지수, 는 공기흐름 경로 양단의 압력차(Pa), 와 는 각각 구역 와 의 압력(Pa), 는 공기의 밀도와 고도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압력차(Pa), 는 풍압에 의해 발생하는 압력차(Pa)를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구역 는 온실 내부를, 구역 는 외부 환경을 나타내며, 환기창 개도율에 따라 공기흐름 경로의 유효 개구면적이 변화하도록 설정하였다.
TRNSYS의 Type56은 구역 열수지법을 이용하여 온실 내부의 열적 거동을 계산하였다(Shi et al., 2024). 온실 내부 공기노드 의 열수지는 식 (2)와 같이 나타낸다.
여기서 는 온실 내부 공기노드 의 총 대류 열취득량(W), 는 온실 내부 표면과 공기 사이의 대류 열전달량(W), 는 외기 침기에 따른 열전달량(W), 는 환기에 따른 열전달량(W), 는 작물, 설비 및 기타 내부 열원에서 발생하는 대류 열취득량(W), 는 인접 구역 또는 경계조건과의 결합에 의한 열전달량(W), 는 온실 피복재를 투과한 일사 중 내부 공기로 전달되는 대류 열취득량(W), 는 내부 스크린에 흡수된 일사 중 공기로 전달되는 대류 열취득량(W)을 의미한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작물의 현열 및 잠열 교환을 모사하는 별도의 작물 모델을 적용하지 않았으며, 식 (2)의 에 해당하는 작물 및 내부 열원에 의한 열취득은 모델에서 배제하였다. 이는 검증기간 중 재배작물의 생육단계별 엽면적지수(LAI), 기공저항 및 증산에 따른 잠열교환을 정량화할 수 있는 실측자료를 확보하지 못하였고, 내부 설비의 발열량 또한 별도로 계측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desanya et al.(2024)은 동일 계열의 TRNSYS 온실 모델에 작물 모델을 추가할 경우 총 난방부하가 14.5 MWh 감소하고 냉방부하는 4 MWh 증가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본 연구의 결과는 난방부하를 다소 과대평가하고 냉방부하를 다소 과소평가하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모델의 한계에 해당한다. 다만 동일한 모델과 동일한 가정을 18개 지역에 공통으로 적용하였으므로, 지역 간 상대 비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1
Summary of the datasets used in this study, including their source, collection period, temporal resolution, measured variables and use in the analysis.
| Dataset | Source | Period |
Temporal resolution | Main variables | Use in this study |
|
(1) Experimental greenhouse – indoor environment and control |
Sensors linked to the integrated environment controller of Greenhouse No. 6, Goheung Smart Farm Innovation Valley |
1 Jun – 31 Oct 2025 |
1 min (aggregated to 1 h) |
Indoor air temperature, relative humidity, CO2 concentration, roof-vent opening ratio, screen opening ratio (91 items in total) |
Indoor air temperature: model validation Opening ratios: specification of the vent and screen control logic (Table 3) |
|
(2) Experimental greenhouse – outdoor environment |
On-site weather sensors of the same controller |
1 Jun – 31 Oct 2025 |
1 min (aggregated to 1 h) |
Air temperature, solar radiation, wind direction, wind speed, rainfall detection |
Primary weather boundary condition for the validation simulation |
|
(3) KMA ASOS – Goheung station |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KMA) |
1 Jun – 31 Oct 2025 | 1 h |
Ground temperature, air temperature, wind speed, wind direction, relative humidity, station pressure |
Supplementary input for variables not measured on site (ground temperature, relative humidity, station pressure) |
|
(4) KMA ASOS – 18 regions |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KMA) |
2021–2025 (2025 only for Goheung, Boryeong and Sokcho) | 1 h |
Air temperature, relative humidity, solar radiation, wind speed, wind direction, station pressure, ground temperature |
Regional simulation of greenhouse heating and cooling loads and of solar thermal, PV and wind energy production |
Table 2
Thermal and optical properties of the structural, ground, and covering components used in the greenhouse model (Adesanya et al., 2022).
구체적인 모델 구축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CONTAM에서 온실의 형상, 경계조건, 공기흐름 경로 및 관련 매개변수를 정의하여 공기흐름 모델을 생성하였다. 이후 CONTAM 3D Exporter를 이용하여 CONTAM 모델 정보를 TRNSYS에서 활용 가능한 형식으로 변환하였으며, 변환된 파일을 TRNSYS, TRNBuild 및 SketchUp으로 가져와 온실 모델 구축에 활용하였다. SketchUp에서는 CONTAM에서 작성된 형상을 기반으로 온실의 지붕 및 측벽 형상을 수정 및 보완하였고, 이를 TRNBuild에 입력하여 열전달 해석 모델을 구성하였다. TRNBuild에서는 온실 피복재 및 구조재의 물성치를 설정하고, 냉난방, 환기 및 공조 시스템의 구성요소와 작동 매개변수를 정의하였다. 최종적으로 TRNSYS에서는 외기온도, 상대습도, 일사량, 풍속 및 풍향 등의 기상데이터, CONTAM 공기흐름 모델, 온실 열전달 해석 모델, 환기창 및 스크린 제어 조건을 연동하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환기창의 개도율은 온실 내부 온도와 풍향조건에 따라, 스크린의 개폐는 일사량과 온실 내부 온도를 기준으로 제어하였다. 본 연구는 동일한 제어조건을 18개 지역에 공통으로 적용하므로 제어논리는 냉·난방부하 산정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입력값에 해당한다. 이에 재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Fig. 2에 흐름도로 제시한 환기 및 스크린 제어 알고리즘을 제어변수, 작동조건 및 개도율 산정식의 형태로 Table 3에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구축된 온실 모델의 정확도를 평가하기 위해 2025년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실제 온실에서 측정한 내부 온도와 동일한 기간에 대해 시뮬레이션으로 산정한 내부 온도를 비교하였다. 검증에는 NSE(Nash–Sutcliffe efficiency coefficient), R2(coefficient of determination) 및 MAPE(mean absolute percentage error)를 이용하였으며, 각각 식 (3), (4) 및 (5)에 따라 산정하였다. 측정값과 시뮬레이션값의 비교를 통해 온실 내부 온도에 대한 모델의 정확도를 평가하였다. 다만 본 연구의 검증은 실증온실에서 확보 가능한 내부 온도 자료를 대상으로 수행하였으며, 검증기간이 6-10월로 한정되어 동절기 내부 온도가 포함되지 않았고, 난방에너지 실측자료를 이용한 부하 검증도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따른 해석상의 한계와 결과의 적용 범위는 Results and Discussion의 ‘온실 모델 검증’에 상세히 기술하였다.
여기서 는 번째 시점의 온실 내부 측정온도, 는 번째 시점의 시뮬레이션 온도, 와 은 각각 측정온도와 시뮬레이션 온도의 평균값이며, 은 전체 비교자료의 수를 의미한다. 식 (3)과 식 (4)에서 NSE와 R2가 1에 가까울수록 모델의 예측 성능과 측정값과의 일치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식 (5)에서 MAPE는 값이 작을수록 시뮬레이션의 상대적인 예측오차가 작은 것을 의미한다.
온실 모델 검증을 완료한 후, 검증된 TRNSYS-CONTAM 연동 모델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지역별 기상자료를 적용하여 온실의 냉·난방부하를 산정하였다. 온실의 난방 및 냉방 설정온도는 토마토의 생육에 적합한 온도를 기준으로 각각 15.5℃와 29.5℃로 설정하였다(RDA, 2020). 온실 내부 온도가 난방 설정온도보다 낮아지는 경우 설정온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열량을 난방부하로 산정하였으며, 냉방 설정온도보다 높아지는 경우에는 설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제거해야 하는 열량을 냉방부하로 산정하였다. 산정된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시간당 냉·난방부하, 최대 시간당 냉·난방부하 및 연간 누적 냉·난방부하를 분석하였으며, 고흥, 보령 및 속초를 제외한 15개 지역은 2021–2025년의 5개 연도 값을 이용하여 연도 간 평균과 표준편차를 함께 산정하였다.
재생에너지 시뮬레이션 모델
수집된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태양열, 태양광 및 풍력에너지 생산량 예측 모델을 구축하였으며, 각 재생에너지 시스템의 성능 평가는 TRNSYS를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구축된 재생에너지 시스템 모델의 구성은 Fig. 3에 나타내었으며, 각 모델에 적용된 태양열 집열기(Type1b), 순환펌프(Type114), 풍력터빈(Type90) 및 태양광 모듈(Type103b)의 주요 입력 매개변수와 성능계수는 Table 4에 제시하였다.
Fig. 3A는 집열판 경사각에 따른 태양열에너지 수집량을 분석하기 위해 구축한 TRNSYS 시뮬레이션 모델을 나타내었다. Type9c를 이용하여 각 지역의 기상자료를 입력하였으며, Type16c에서는 지역별 위도와 태양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집열면에 입사하는 일사량을 계산하도록 설정하였다. Type1b는 태양열 집열기를 나타내며, 집열판 경사각을 0, 15, 30, 45, 60, 75 및 90°로 설정하여 경사각 변화에 따른 태양열에너지 생산 특성을 비교하였다. Unit으로 명명한 Equation 컴포넌트에서는 각 TRNSYS 컴포넌트에서 요구하는 입력 단위에 맞도록 기상자료의 단위를 변환하였다. Ctrl로 명명한 Equation 컴포넌트에서는 일사량이 0보다 큰 경우 Type114 순환펌프가 작동하도록 제어신호를 생성하였다. 이후 Type1b에서 산정된 집열에너지를 Type24에 입력하여 각 경사각 조건에서의 태양열에너지 총 수집량을 적산하였다. Fig. 3B는 태양광에너지 생산량을 분석하기 위해 구축한 TRNSYS 시뮬레이션 모델을 나타내었다. 기상자료 입력 및 경사면 일사량 산정 과정은 Fig. 3A와 동일하게 구성하였다. Type103b는 태양광 패널을 나타내며, 패널 경사각을 0, 15, 30, 45, 60, 75 및 90°로 설정하여 경사각 변화에 따른 태양광에너지 생산 특성을 비교하였다. 또한 지역별 기상조건과 경사면 일사량을 반영하여 태양광 패널의 발전량을 산정하였으며, 산출된 발전량을 적산하여 각 경사각 조건에서의 태양광에너지 총 생산량을 도출하였다.
Fig. 3C는 풍력에너지 생산량을 분석하기 위해 구축한 TRNSYS 시뮬레이션 모델을 나타내었다. Type9c를 이용하여 지역별 기상자료를 입력하였으며, 풍속, 기온 및 기압 정보를 활용하여 풍력발전기의 출력을 산정하였다. 또한 기압 데이터는 모델에서 요구하는 단위로 변환하여 적용하였다. 이후 Type90에서 산출된 발전량을 Type24에 입력하여 각 지역의 풍력에너지 총 생산량을 적산하였다.
구축된 TRNSYS 시뮬레이션 모델을 이용하여 지역별 기상조건에 따른 태양열에너지 수집 특성과 태양광 및 풍력에너지 생산 특성을 분석하였다.
Table 3
Control algorithms applied to the roof vents and the shading screen in the TRNSYS–CONTAM model, corresponding to the flow charts given in Fig. 2. The same control logic was applied to all 18 regions.
| Component | Control variable | Condition | Control equation / opening rate | Remarks |
| Roof vent |
Indoor air temperature (Tin, ℃) | Tin ≤ 25 |
Roof window opening rate = 0 Left vent = Right vent = 0 | Vents kept closed |
| Roof vent |
Indoor air temperature | Tin > 25 |
Roof window opening rate = MIN(MAX((Tin − 25)/5 × 80, 0), 80) [%] |
Proportional control; fully open (80%) at Tin = 30℃ |
| Roof vent |
Wind direction (WD, °) |
Tin > 25 and WD < 170 |
Left vent = TOP_HIGH × 0.01 Right vent = TOP_LOW × 0.01 |
TOP_HIGH = roof window opening rate TOP_LOW = MAX (roof window opening rate − 20, 0) |
| Roof vent | Wind direction |
Tin > 25 and WD ≥ 170 |
Left vent = TOP_LOW × 0.01 Right vent = TOP_HIGH × 0.01 | Leeward vent opened preferentially |
|
Shading screen |
Solar radiation (I, W/m2) Indoor air temperature |
I ≤ 400 or Tin ≤ 30 | Screen opening rate = 0 | Screen not deployed |
|
Shading screen |
Solar radiation Indoor air temperature |
I > 400 and Tin > 30 |
Solar = MIN(MAX((I − 400)/300, 0), 1) Temperature = MIN(MAX((Tin − 30)/3, 0), 1) Shade = Solar × Temperature Screen opening rate = MAX(0, 1 − (100 − 80 × Shade) × 0.01) |
Deployment determined by the product of the radiation and temperature indices |
| Heating |
Indoor air temperature | Tin < 15.5 | Heating operated (setpoint 15.5℃) | Setpoint for tomato (RDA, 2020) |
| Cooling |
Indoor air temperature | Tin > 29.5 | Cooling operated (setpoint 29.5℃) | Setpoint for tomato (RDA, 2020) |
Table 4
Input parameters and performance coefficients of TRNSYS components used in the simulation.
온실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공급량 비교
지역별 온실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공급량의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온실 모델에서 산정한 연평균 누적 냉·난방부하와 태양열,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의 연간 생산량을 비교하였다. 태양열과 태양광은 앞서 수행한 경사각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역에서 연간 에너지 생산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경사각의 값을 적용하였다. 태양열은 집열 면적 1 m2 기준의 연간 집열량을 이용하였으며, 태양광은 모듈 면적 1 m2 및 100 W 정격출력 기준의 연간 발전량을 이용하였다. 풍력은 Type90에 설정된 정격출력 2 MW 풍력터빈의 연간 발전량을 태양광과 동일한 정격출력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2 MW 기준 풍력에너지 생산량을 20,000으로 나누어 100 W 기준으로 환산하였다. 태양열은 생산된 열에너지를 온실 난방에 직접 이용할 수 있다는 특성을 고려하여 지역별 연평균 누적 난방부하와 비교하였다. 연간 난방부하와 동일한 열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태양열 집열 면적은 식 (6)과 같이 산정하였다.
여기서 는 연간 난방부하에 해당하는 태양열 집열 면적(m2), 는 지역별 연평균 누적 난방부하(MJ), 는 집열 면적 1 m2에서 생산되는 연간 태양열 에너지(MJ/m2)를 의미한다.
태양광과 풍력은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므로 온실의 열적 냉·난방부하를 직접적으로 충족하는 설비용량으로 산정하지 않고, 지역별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생산량의 상대적인 규모를 비교하기 위한 연간 에너지수지 기반의 에너지 등가 규모를 산정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별 연평균 누적 난방부하와 냉방부하의 합을 연간 총 냉·난방부하로 정의하였다. 태양광의 경우 연간 총 냉·난방부하와 동일한 에너지량을 생산하기 위한 에너지 등가 면적을 식 (7)과 같이 산정하였다.
여기서 는 태양광의 에너지 등가 면적(m2), 는 연간 총 냉·난방부하(MJ), 는 1 m2 태양광 모듈의 연간 발전량(MJ/m2)을 의미한다. 태양광 모듈의 정격출력이 100 W/m2이므로, 에너지 등가 정격용량은 식 (8)과 같이 산정하였다.
여기서 는 태양광의 에너지 등가 정격용량(kW)을 의미한다.
풍력의 경우 100 W 정격출력 기준의 연간 발전량을 이용하여 연간 총 냉·난방부하와 동일한 에너지량을 생산하기 위한 에너지 등가 정격용량을 식 (9)와 같이 산정하였다.
여기서 는 풍력 에너지 등가 정격용량(kW)을 의미한다.
지역별 온실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생산량의 상대적 규모를 비교하기 위해 연간 에너지수지를 기반으로 수행하였으며, 이를 지역별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재생에너지의 등가 규모를 산정하는 데 활용하였다.
통계 분석
지역별 및 계절별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료기간이 동일한 15개 지역에 대해서는 2021-2025년 연도별 값의 평균과 표본표준편차(SD) 및 변동계수(CV)를 산정하였으며, 자료기간이 1개년인 고흥, 보령 및 속초는 해당 연도의 값을 표기하고 표준편차는 제시하지 않았다. 해안지역과 내륙지역 간 차이는 지역평균값을 관측치로 하여 Welch의 t-검정과 Mann–Whitney U 검정을 병행 적용하였고, 효과크기는 Hedges' g로 산정하였다. 지역 간 편차가 수 배에 이르는 풍력 발전량은 로그변환 후 t-검정을 적용하였다. 경사각(7수준) 및 계절(4수준)에 따른 차이는 지역을 블록으로 하는 Friedman 검정으로 평가하였으며, 계절 간 쌍별 비교에는 Wilcoxon 부호순위 검정을 이용하였다. 모든 검정의 유의수준은 0.05로 설정하였으며, 통계분석은 Python 3.12의 SciPy 1.17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자료기간이 동일하지 않은 3개 지역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1) 18개 지역 전체(2021-2025년 평균), (2) 자료기간이 동일한 15개 지역, (3) 18개 지역 전체(2025년 단일연도)의 세 가지 조건에 대해 동일한 검정을 반복 수행하고 결론의 일관성을 확인하였다.
Results and Discussion
온실 모델 검증
2025년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측정한 온실 내부 온도와 시뮬레이션으로 산정한 내부 온도를 비교한 결과를 Fig. 4에 나타내었다. 시뮬레이션값은 외기온도와 일사량 변화에 따른 온실 내부의 일중 온도변화를 측정값과 유사하게 재현하여, TRNSYS-CONTAM 연동 모델이 온실의 동적 열환경을 적절히 모사하였다. 월별 정확도 평가 결과는 Table 5에 제시되었으며, NSE는 0.874-0.913, R2는 0.895-0.944, MAPE는 3.474-5.499%의 범위로 나타났으며, 전체 월평균은 각각 0.892, 0.913 및 4.531%였다. Adesanya et al.(2022)은 TRNSYS 기반 유리온실 모델에서 모든 온도 구역의 NSE가 0.7을 초과하여 내부 온도를 정확하게 예측하였다고 보고하였다. 다만 해당 연구의 대상 온실은 스크린으로 구획된 다연동 유리온실로 본 연구의 벤로형 단일 열구역 온실과 구조 및 구획 조건이 상이하므로, NSE 값의 절대적인 크기만을 근거로 본 연구 모델의 예측 성능이 더 우수하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참고기준으로만 활용하고, 모델의 예측 성능은 월별 지표의 변화 양상을 통해 평가하였다. 월별로 살펴보면 NSE와 R2는 환기창 개도와 일사 변동이 큰 7-8월(NSE 0.875 및 0.874, R2 0.901 및 0.895)에 상대적으로 낮았고, 외기온도가 완만하게 하강하며 환기 빈도가 감소하는 9-10월(NSE 0.907 및 0.913, R2 0.923 및 0.944)에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즉 내부 온도 예측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여름철에도 NSE가 0.87 이상으로 유지되었고 예측이 비교적 용이한 가을철에는 0.91 이상으로 향상되어, 계절에 따른 예측 난이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델이 안정적인 정확도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온도 상승 구간에서 측정값과 시뮬레이션값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는 실제 온실의 국부적인 일사 유입, 센서 위치에 따른 공간적 온도 편차, 환기창 및 스크린의 실제 작동 상태와 모델 제어조건 간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Moriasi et al.(2015)은 모델 성능평가 시 시계열 그래프와 복수의 통계지표를 함께 활용할 것을 권장하였으며, 일반적인 참고기준으로 NSE가 0.80을 초과하고 R2가 0.85를 초과하면 모델 성능을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모든 월의 NSE와 R2가 해당 기준을 초과하였고 MAPE도 5.5% 이하로 나타나, 구축된 TRNSYS-CONTAM 연동 모델이 온실 내부 온도의 변화 경향과 크기를 높은 정확도로 모사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다만 해당 기준은 수문 및 수질모델을 대상으로 제시된 것이므로 온실 모델의 절대적인 판정기준이 아닌 참고기준으로 활용하였으며, 검증된 모델은 이후 지역별 기상조건에 따른 온실 냉·난방부하 분석에 적용하였다.
다만 본 연구의 모델 검증에는 다음과 같은 한계가 존재하므로 결과 해석 시 이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검증기간이 2025년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한정되어 있어 연간 누적 난방부하의 약 67.5–74.9%가 발생하는 12-2월의 내부 온도가 검증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직접적으로 검증된 범위는 냉방기 및 환절기(6-10월)의 내부 열환경 모사 성능이며, 동절기 난방부하 산정 결과는 해당 기간에 대하여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둘째, 검증 대상은 측정 내부 온도와 시뮬레이션 내부 온도의 일치도인 반면, 본 연구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핵심 산출값은 시간당·계절별·연간 냉·난방부하이다. 내부 온도를 정확하게 모사하는 것과 냉·난방에너지 요구량을 정확하게 산정하는 것은 동일한 검증이 아니며, Adesanya et al.(2022) 또한 내부 온도(NSE > 0.7)와 난방수요(NSE > 0.8)를 각각 별도로 검증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실증온실의 난방에너지 사용량 실측자료를 확보하지 못하여 부하에 대한 직접 검증을 수행하지 못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냉·난방부하는 절대적인 에너지 수요량으로 해석하기보다, 동일한 온실 사양·동일한 제어조건·동일한 모델을 18개 지역에 공통으로 적용하여 얻은 지역 간 및 계절 간 상대 비교값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특히 동절기 난방부하와 이를 기반으로 산정한 태양열 집열면적 및 재생에너지 등가 규모는 지역 간 상대적 규모를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하였으며, 절대값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향후 동절기 내부 온도 및 난방에너지 실측자료를 이용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Table 5
Monthly accuracy evaluation results of the greenhouse model for indoor air temperature (1 June–31 October 2025).
| Month | NSE | R2 | MAPE (%) |
| 6 | 0.892 | 0.901 | 4.835 |
| 7 | 0.875 | 0.901 | 4.311 |
| 8 | 0.874 | 0.895 | 4.535 |
| 9 | 0.907 | 0.923 | 3.474 |
| 10 | 0.913 | 0.944 | 5.499 |
온실 냉난방 부하 산정
검증된 TRNSYS-CONTAM 연동 모델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지역별 기상자료를 적용하여 유리온실의 냉·난방부하를 산정하였다. 난방 및 냉방 설정온도는 각각 15.5℃와 29.5℃로 설정하였으며, 지역별·계절별 평균 연간 누적 난방부하는 Fig. 5A, 냉방부하는 Fig. 5B에, 연도별·계절별 누적부하와 최대 시간당 부하는 Table 6에 나타내었다. 지역별 연간 누적 난방부하는 323,331-631,811 MJ의 범위로 나타났다. 춘천이 631,811 MJ로 가장 높았으며, 원주 553,268 MJ, 수원 549,851 MJ 및 서산 543,130 MJ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산은 323,331 MJ로 가장 낮았으며, 여수 352,829 MJ, 포항 383,393 MJ 및 고흥 389,330 MJ도 비교적 낮은 값을 보였다. 계절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겨울철 난방부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겨울철 평균 누적 난방 부하는 242,310-439,198 MJ로 연간 누적 난방부하의 약 67.5-74.9%를 차지하였으며, 봄철과 가을철 난방 부하는 각각 55,050-107,799 MJ과 25,971-84,742 MJ의 범위로 나타났다. 여름철 난방부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거나 매우 작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중부 및 내륙지역에서 겨울철 온실 내부의 난방 설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열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자료기간이 동일한 15개 지역에서 연간 누적 난방부하의 연도 간 표준편차는 16,150-38,048 MJ, 변동계수는 4.1-6.9%(평균 5.2%)로 나타나, 연도 간 기상 변동에 따른 난방부하의 변화 폭은 지역 간 차이(최대 약 2.0배)에 비해 작은 수준이었다.
지역별 평균 연간 누적 냉방부하는 210,740-287,762 MJ의 범위로 나타났다. 청주가 287,762 MJ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 281,549 MJ, 광주 270,358 MJ 및 고흥 270,091 MJ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210,740 MJ로 가장 낮았으며, 속초 217,859 MJ 및 수원 225,157 MJ도 비교적 낮은 냉방부하를 보였다. 계절별로는 여름철 냉방부하는 150,220-200,687 MJ로 연간 누적 냉방부하의 약 64.2-77.7%를 차지하여 가장 높게 나타났다. 봄철과 가을철 냉방부하는 각각 22,184-51,265 MJ과 28,715-53,041 MJ의 범위였으며, 겨울철 냉방부하는 대부분 발생하지 않았다. 모든 지역에서 평균 연간 누적 난방부하가 냉방부하보다 높게 나타나, 본 연구에서 설정한 온실 운전조건에서는 연간 에너지 수요가 냉방보다 난방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연간 누적 냉방부하의 연도 간 표준편차는 22,124-43,572 MJ, 변동계수는 9.6-17.7%(평균 13.1%)로 난방부하보다 약 2.5배 큰 연도 간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는 냉방부하가 여름철 고온·고일사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특정 연도의 폭염 발생 빈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냉방설비 용량 산정 시 단일 연도 자료보다 복수 연도 자료를 이용한 평가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Fig. 5에 제시된 지역별 평균값을 Materials and Methods에서 구분한 해안지역(10개)과 내륙지역(8개)으로 나누어 비교하고, 그 결과를 Fig. 8A–C 및 Table 10에 함께 제시하였다. 내륙지역의 평균 연간 누적 난방부하는 503,064 ± 74,542 MJ로 해안지역의 432,477 ± 71,231 MJ보다 약 16.3% 높았고, 평균 연간 누적 냉방부하는 내륙지역이 254,248 ± 23,435 MJ로 해안지역의 241,678 ± 20,150 MJ보다 약 5.2% 높았으며, 연간 총 냉·난방부하는 내륙지역이 757,312 ± 58,975 MJ로 해안지역의 674,155 ± 60,566 MJ보다 약 12.3% 높았다. 지역평균의 단순 비교를 넘어 집단 간 차이의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Welch의 t-검정과 Mann-Whitney U 검정을 적용한 결과, 연간 총 냉·난방부하에서는 두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t-검정 p = 0.011, U 검정 p = 0.006), 난방부하(p = 0.063 및 0.068)와 냉방부하(p = 0.262 및 0.274)에서는 유의수준 0.05에서 유의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표본 규모에서는 '내륙지역의 난방부하가 해안지역보다 유의하게 높다'고 단정하기 어려우며, 난방부하의 차이는 효과크기가 큼에도(Hedges' g = 0.95) 지역 내 편차가 커 통계적 유의성에 이르지 못한 경향적 차이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반면 냉방부하와 난방부하를 합한 연간 총부하에서는 두 성분의 차이가 같은 방향으로 누적되고 집단 내 분산이 상대적으로 작아져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자료기간이 동일한 15개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경우(난방 +19.0%, p = 0.072; 총부하 +14.5%, p = 0.013)와 18개 지역 전체를 2025년 단일연도 기준으로 비교한 경우(난방 +17.1%, p = 0.045; 총부하 +13.1%, p = 0.001)에도 동일한 경향이 유지되어, 고흥·보령·속초의 자료기간 차이가 해안·내륙 비교 결과를 좌우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안지역은 바다의 영향으로 여름철 최고기온이 낮아지고 겨울철 최저기온이 높아져 내륙지역보다 기온변화가 완화되는 특성을 보인다(Kim et al., 2010; Suh et al., 2009). Khaled et al.(2026)도 내륙지역 온실의 난방부하가 해안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해안지역의 냉·난방부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은 해양의 열적 완충효과에 의해 여름철 고온과 겨울철 저온이 완화된 결과로 판단된다. 다만 해안지역 내에서도 서산(543,130 MJ), 인천(521,560 MJ)과 같이 고위도에 위치한 서해안 지역은 난방부하가 내륙 평균을 상회한 반면, 부산(323,331 MJ)과 여수(352,829 MJ)는 현저히 낮게 나타나 해안지역 내부의 편차가 해안·내륙 간 차이보다 크게 나타났다. 즉 온실 냉·난방부하는 해안·내륙이라는 입지 구분 단독보다 위도에 따른 기온 수준과 해양의 완충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설비용량 산정 시에는 입지 구분만으로 일반화하기보다 지역 단위의 부하 산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6에 제시된 계절별 최대 시간당 부하를 기준으로 각 지역과 연도의 연간 최대값을 비교한 결과, 최대 시간당 난방부하는 288-520 MJ/h, 최대 시간당 냉방부하는 436-563 MJ/h의 범위로 나타났다. 최대 시간당 난방부하는 2021년 춘천에서 520 MJ/h로 가장 높았으며, 최대 시간당 냉방부하는 2025년 청주에서 563 MJ/h로 가장 높았다. 모든 지역과 연도에서 최대 시간당 난방부하는 겨울철에, 최대 시간당 냉방부하는 여름철에 발생하였다. 또한 지역별 연도평균 최대 시간당 부하를 비교하면 모든 지역에서 냉방부하가 난방부하보다 높게 나타났다. 온실의 기간난방부하는 설정온도와 외기온도의 차이를 시간에 따라 누적한 난방적산온도의 영향을 받으며, 최대 냉방부하는 외기온도와 일사량이 높은 주간 시간대에 주로 발생한다(Nam et al., 2014; Lee et al., 2021). 따라서 난방부하는 저온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반면, 냉방부하는 고온과 강한 일사가 동시에 발생하는 특정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온실 에너지시스템을 설계할 때에는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결정하는 누적 난방부하뿐만 아니라 냉방설비의 용량을 결정하는 최대 시간당 냉방부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한 동일한 온실 구조와 설정온도를 적용하더라도 지역의 기후조건, 계절 및 해안·내륙 입지에 따라 냉·난방부하가 크게 달라지므로, 지역별 기상특성과 계절별 부하 분포를 반영한 설비용량 산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6
Seasonal cumulative and maximum hourly greenhouse heating and cooling loads in selected coastal and inland regions of the Republic of Korea from 2021 to 2025. Regions are grouped by location (inland or coastal). For Goheung, Boryeong and Sokcho, only 2025 data were available.

Fig. 5.
Seasonal comparison of mean annual cumulative greenhouse heating and cooling loads in selected coastal and inland regions of the Republic of Korea, averaged over 2021-2025: (A) cumulative heating load and (B) cumulative cooling load. For Goheung, Boryeong, and Sokcho, only 2025 data were available.
지역별 재생에너지 생산량 분석
태양열, 태양광 및 풍력에너지의 지역별 에너지 생산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지역별 에너지 수집량 및 발전량을 비교·분석하였다. Figs. 6, 7은 태양열에너지(Fig. 6A), 태양광에너지(Fig. 6B) 및 풍력에너지(Fig. 7)의 연간 생산 특성을 나타낸다. 태양열과 태양광에너지는 모듈 경사각 변화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졌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30°-45° 구간에서 최대값을 나타냈다. 반면 풍력에너지는 지역별 풍황 특성에 따라 발전량 차이가 나타나 해안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 잠재력을 보였다. 세 에너지원에 대한 해안·내륙 간 비교와 경사각·계절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은 Fig. 8D–F 및 Table 10에 정리하였으며, 각 절에서 해당 결과를 함께 기술하였다.
태양열
Fig. 6A의 태양열 에너지 수집량을 분석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30° 또는 45° 경사각에서 최대값이 나타났다. 부산은 45°에서 4,622 MJ로 가장 높은 값을 기록하였으며, 고흥(4,421 MJ), 여수(4,410 MJ), 대구(4,379 MJ)가 뒤를 이었다. 반면 춘천은 최대 수집량이 3,926 MJ로 분석 지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평균 수집량 기준으로 부산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냈으며, 고흥과 여수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춘천과 전주는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상위권 지역이 대부분 해안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 고흥, 여수 및 포항은 남해안 또는 동해안에 위치한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태양열 수집량을 보였다. 경사각에 따른 연간 수집량의 차이는 Friedman 검정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χ2 = 103.98, p < 0.001), 18개 지역 중 14개 지역에서 30°, 4개 지역에서 45°가 최적 경사각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적 경사각에서의 연간 수집량을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으로 구분하여 비교한 결과 해안지역이 4,234 ± 173 MJ/m2, 내륙지역이 4,131 ± 153 MJ/m2로 해안지역이 약 2.5% 높았으나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Welch t-검정 p = 0.230, Mann–Whitney U 검정 p = 0.203, Fig. 8D). 즉 태양열에너지의 지역 간 차이는 해안·내륙이라는 입지 구분보다 위도와 일사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자료기간이 동일한 15개 지역에서 최적 경사각 연간 수집량의 연도 간 변동계수는 1.5-5.0%(평균 2.9%)로 냉·난방부하보다 작게 나타나, 태양열 자원의 연도 간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7은 국내 18개 지역의 계절별 태양열에너지 수집량을 경사각별로 정리하고, 연도 간 평균과 표준편차를 함께 제시한 것이다. 분석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태양열에너지 수집량은 여름철에 가장 높고 겨울철에 가장 낮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고흥, 여수 및 부산은 전 계절에 걸쳐 높은 수집량을 나타냈으며, 부산은 겨울철 최대 수집량이 약 1,221 MJ로 가장 높았다. 반면 춘천과 원주는 겨울철 수집량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또한 계절별 최적 경사각을 비교한 결과, 여름철에는 0°-15°, 겨울철에는 45°-75° 범위에서 높은 수집량이 나타났다. 계절에 따른 수집량 차이 또한 Friedman 검정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χ2 = 52.87, p < 0.001), 경사각 30° 기준 계절 평균은 여름철 1,250 MJ, 봄철 1,173 MJ, 가을철 977 MJ, 겨울철 785 MJ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역별 및 계절별 수집량 차이는 위도, 일사조건 및 기상환경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남해안 및 동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긴 일조시간과 양호한 일사조건으로 인해 높은 태양복사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태양열 수집량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Jo et al., 2011). 또한 위도가 낮은 남부 지역은 태양고도가 높아 태양복사의 입사 조건이 유리하므로 부산, 고흥 및 여수와 같은 지역에서 높은 수집량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춘천과 강릉은 상대적으로 높은 위도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일사조건이 제한되어 낮은 수집량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이러한 결과는 온실용 태양열 시스템의 지역별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분석 결과, 부산, 고흥 및 여수는 겨울철에도 1,000 MJ 이상의 태양열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생산량 기준에서 난방용 열원으로 우선 검토할 수 있는 지역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들 지역에서 흡수식 냉방시스템의 열원으로 실제 활용할 수 있는지는 요구 열량과 시스템 효율을 고려한 별도 평가가 필요하다. 반면 춘천과 원주는 겨울철 수집량 감소와 높은 난방수요를 고려할 때 축열조를 이용한 열저장 기술과 히트펌프, 바이오매스 보일러 등의 보조열원을 연계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Table 7
Average seasonal solar thermal energy collected at different collector tilt angles in selected coastal and inland regions of the Republic of Korea from 2021 to 2025 (MJ). Values are means ± standard deviations of five annual values; for Goheung, Boryeong and Sokcho only the 2025 value was available and the data year is given in parentheses.
태양광
Fig. 6B의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 또한 태양열 에너지 수집량과 유사한 변화 경향을 나타냈다. 모든 지역에서 경사각 30°에서 최대 발전량이 나타났으며, 45°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발전량을 보였다. 이후 경사각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산은 30°에서 679 MJ로 가장 높은 값을 기록하였으며, 여수(653 MJ), 대구(641 MJ), 고흥(632 MJ), 광주(630 MJ)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강릉이 575 MJ로 가장 낮았으며 춘천(581 MJ)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발전량을 기준으로 부산이 가장 높은 값을 나타냈으며, 여수와 대구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강릉과 춘천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상위권 지역이 남부 해안 및 남부 내륙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사각에 따른 연간 발전량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riedman 검정, χ2 = 106.17, p < 0.001), 18개 지역 모두에서 30°가 최적 경사각으로 나타났다. 최적 경사각에서의 연간 발전량은 해안지역 619 ± 29 MJ/m2, 내륙지역 606 ± 19 MJ/m2로 해안지역이 약 2.2%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 = 0.279 및 0.360, Fig. 8E). 연도 간 변동계수는 1.9-5.2%(평균 3.1%)로 태양열과 유사한 수준의 안정성을 나타냈다.
Table 8은 국내 18개 지역의 계절별 태양광에너지 생산량을 경사각별로 정리하고 연도 간 평균과 표준편차를 함께 제시한 것이다. 분석 결과, 태양광에너지 생산량은 지역 및 계절에 따라 차이를 나타냈으며, 패널 경사각 변화에 따라 발전 성능이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산, 여수, 고흥 및 목포와 같은 남해안 지역은 전 계절에 걸쳐 높은 생산량을 기록하였으며, 부산은 겨울철 경사각 60° 조건에서 약 197 MJ의 최대 생산량을 나타냈다. 반면 춘천과 강릉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량을 보였다. 또한 계절별 최적 경사각을 비교한 결과, 봄·여름철에는 0°-30° 범위에서 높은 생산량이 나타난 반면, 겨울철에는 60°–75° 범위에서 발전량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계절에 따른 발전량 차이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riedman 검정, χ2 = 42.47, p < 0.001), 경사각 30° 기준 계절 평균은 봄철 173 MJ, 여름철 156 MJ, 겨울철 144 MJ, 가을철 140 MJ 순으로 나타났다. 태양열이 여름철에 최대값을 보인 것과 달리 태양광은 봄철에 최대값을 나타냈는데, 이는 태양광 모듈의 출력이 모듈 온도 상승에 따라 감소하여 고온기인 여름철에 변환효율이 저하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지역별 및 계절별 생산량 차이는 태양복사 조건, 위도 및 지형적 특성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로 판단된다. 태양광에너지는 태양복사에 직접적으로 의존하므로 태양열에너지와 유사한 공간적 분포를 나타냈다. 남부 지역은 낮은 위도에 위치하여 연평균 태양고도가 높고 태양광 입사 조건이 유리하기 때문에 높은 발전량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부산, 여수, 고흥 및 광주는 태양열 수집량과 더불어 태양광 발전량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여 우수한 태양에너지 활용 잠재력을 나타냈다. 반면 춘천, 강릉 및 원주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일사환경과 지역적 기상조건의 영향으로 낮은 발전량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대구는 내륙 분지 지형의 영향으로 양호한 일사환경이 형성되어 높은 발전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울러 이러한 결과는 온실용 태양광 시스템의 지역별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부산, 여수 및 고흥은 연중 높은 태양광에너지 생산량을 나타내어, 본 연구의 생산량 기준에서 태양광 활용을 우선 검토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또한 남해안 지역은 높은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건물일체형 태양광(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BIPV) 시스템 적용에도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춘천과 원주 등 일부 내륙지역은 상대적으로 발전량이 낮아 에너지저장장치(ESS) 또는 보조에너지원과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정식 태양광 패널을 적용할 경우 30°-45° 범위의 경사각이 연중 발전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적정 설치각으로 평가되었다.
Table 8
Average seasonal photovoltaic energy production at different panel tilt angles in selected coastal and inland regions of the Republic of Korea from 2021 to 2025 (MJ). Values are means ± standard deviations of five annual values; for Goheung, Boryeong and Sokcho only the 2025 value was available and the data year is given in parentheses.
풍력
Fig. 7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기상자료를 기반으로 산정한 지역별 풍력에너지 생산량을 나타낸다. Fig. 7A는 권역별 평균 풍력에너지 생산량을, Fig. 7B는 18개 지역의 풍력에너지 생산량을 보여준다. 다만 본 연구의 지역 구분은 Materials and Methods에서 제시한 해안·내륙 입지를 기준으로 하므로, 권역별 결과는 지역 분포를 개관하기 위한 참고자료로만 제시하였으며 에너지 생산 특성의 비교와 해석은 해안·내륙 구분을 기준으로 수행하였다. Fig. 7A를 살펴보면 전라도가 가장 높은 풍력에너지 생산량을 나타냈으며, 경상도, 경기도, 충청도 및 강원도가 그 뒤를 이었다. 전라도의 평균 풍력에너지 생산량은 약 1,800 × 10³ MJ 수준으로 분석되었으며, 경상도는 약 1,300 × 10³ MJ 수준을 기록하였다. 반면 충청도와 강원도는 각각 약 400-500 × 10³ MJ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량을 나타냈다. 이러한 권역별 차이는 각 권역에 포함된 해안지역의 수와 해안 인접성의 차이를 반영한 것으로, 전라도와 경상도는 여수·목포·부산과 같이 풍황이 우수한 해안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반면 충청도와 강원도는 내륙지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Fig. 7B의 지역별 풍력에너지 생산량을 비교한 결과, 여수가 약 4,600 × 10³ MJ로 가장 높은 생산량을 기록하였으며, 목포(약 3,700 × 10³ MJ), 부산(약 2,000 × 10³ MJ), 인천(약 1,130 × 10³ MJ), 포항(약 1,040 × 10³ MJ)이 뒤를 이었다. 반면 원주, 청주, 광주 및 춘천은 200 × 10³ MJ 이하의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량을 나타냈다. 지역별 풍력에너지 생산량은 여수, 목포, 부산, 인천, 포항, 속초, 대구, 보령, 서산, 강릉, 고흥, 수원, 대전, 전주, 춘천, 광주, 청주 및 원주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상위권 지역의 대부분이 해안지역에 분포하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의 연간 풍력에너지 생산량을 비교한 결과 해안지역이 평균 1,595,675 MJ, 내륙지역이 평균 267,291 MJ로 해안지역이 약 6.0배 높았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였다(로그변환 후 Welch t-검정 p < 0.001, Mann–Whitney U 검정 p < 0.001, Fig. 8F). 18개 지역 전체를 2025년 단일연도 기준으로 비교한 경우에도 동일한 유의성이 확인되었다(p < 0.001). 이는 태양열 및 태양광에서 해안·내륙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던 것과 대조적이며, 풍력이 세 에너지원 중 입지조건에 가장 민감한 에너지원임을 보여준다. 한편 연간 발전량의 연도 간 변동계수는 3.4-41.9%로 태양열(1.5-5.0%) 및 태양광(1.9-5.2%)보다 현저히 크게 나타나, 풍력은 연도 간 변동성 또한 가장 큰 에너지원으로 확인되었다.
Table 9는 국내 18개 지역의 계절별 풍력에너지 생산량을 연도 간 평균과 표준편차와 함께 나타낸 것이다. 분석 결과, 풍력에너지 생산량은 지역 및 계절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전반적으로 해안지역이 내륙지역보다 높은 생산량을 나타냈다. 특히 대부분의 해안지역에서는 겨울철에 풍력에너지 생산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여수는 봄철 약 1,060,487 MJ에서 겨울철 약 1,721,238 MJ로 증가하였으며, 목포 역시 겨울철 약 1,542,750 MJ를 기록하여 높은 풍력 잠재력을 나타냈다. 부산, 포항 및 인천 또한 겨울철에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량을 기록하였다. 반면 원주와 청주 등 내륙지역은 전 계절에 걸쳐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량을 나타냈으며, 특히 원주는 분석 지역 중 가장 낮은 수준의 풍력에너지 생산량을 보였다. 계절에 따른 발전량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riedman 검정, χ2 = 30.27, p < 0.001), 해안지역(χ2 = 13.80, p = 0.003)과 내륙지역(χ2 = 18.75, p < 0.001)을 각각 분석한 경우에도 유의한 계절 효과가 확인되었다. 계절 평균 발전량은 해안지역에서 겨울철 568,644 MJ, 봄철 432,610 MJ, 가을철 328,361 MJ, 여름철 266,060 MJ 순이었고, 내륙지역에서는 겨울철 93,208 MJ, 봄철 87,241 MJ, 가을철 46,333 MJ, 여름철 40,509 MJ 순으로 두 집단 모두 겨울철에 최대, 여름철에 최소를 나타냈다. 겨울철과 여름철의 차이는 Wilcoxon 부호순위 검정에서도 유의하였다(p = 0.006). 이는 겨울철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평균 풍속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온실 난방수요가 집중되는 겨울철에 풍력 생산량이 동반 증가한다는 점에서 온실 난방부하 대응 측면의 계절적 정합성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지역별 및 계절별 생산량 차이는 풍속 조건과 지형적 특성의 영향을 반영한 결과로 판단된다. 풍력발전의 출력은 풍속의 세제곱에 비례하므로 작은 풍속 차이도 발전량의 큰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해안지역은 해륙풍과 계절풍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상대적으로 높은 풍속이 형성되기 때문에 내륙지역보다 유리한 발전 조건을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여수, 목포, 부산, 포항, 인천 및 속초와 같은 해안지역은 높은 생산량을 기록한 반면, 춘천, 원주 및 청주와 같은 내륙지역은 지형에 의한 풍속 감쇠와 낮은 평균 풍속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량을 나타냈다. 또한 강원 내륙지역은 산악지형의 영향으로 풍향 변동성이 크고 안정적인 풍력자원 확보가 어려워 해안지역보다 낮은 발전 잠재력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이러한 결과는 풍력에너지의 지역별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여수와 목포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 부산과 포항이 위치한 동남해안 지역, 그리고 인천과 속초와 같은 해안지역은 높은 풍력에너지 생산 잠재력을 나타내어, 풍력 활용을 우선 검토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반면 내륙지역은 풍력에너지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풍력 단독 시스템보다는 태양광 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의 풍력 생산량과 연간 에너지 등가 규모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풍력을 우선 검토할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Table 9
Seasonal wind energy production (2 MW rated turbine) in selected coastal and inland regions of the Republic of Korea during 2021-2025 (MJ). Values are means ± standard deviations of five annual values; for Goheung, Boryeong and Sokcho only the 2025 value was available and the data year is given in parentheses.
Table 10
Statistical comparison of greenhouse energy loads and renewable energy production between inland and coastal regions, and tests of the tilt-angle and seasonal effects. n.s., not significant; *p < 0.05; **p < 0.01; ***p < 0.001. † applied to log-transformed values because of the large between-region spread.

Fig. 8.
Comparison of annual greenhouse energy loads and renewable energy production between inland (n = 8) and coastal (n = 10) regions. (A) annual cumulative heating load, (B) annual cumulative cooling load, (C) annual total heating and cooling load, (D) annual solar thermal energy collected at the optimal tilt angle, (E) annual photovoltaic energy production at the optimal tilt angle, and (F) annual wind energy production for a 2 MW turbine (logarithmic scale). Boxes show the median and interquartile range, dashed lines the group means, whiskers the data range and plus symbols the outliers. p-values are from Welch’s t-test (t) and the Mann–Whitney U test (U); n.s., not significant; *p < 0.05; ***p < 0.001.
온실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공급량 비교
지역별 온실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연계하여 분석하기 위해 연간 에너지수지를 기준으로 태양열 집열 면적과 태양광 및 풍력의 에너지 등가 규모를 산정하였으며, Table 11에 나타내었다. 그 결과, 온실의 연간 난방부하에 해당하는 태양열 집열 면적은 지역에 따라 69.9-160.9 m2의 범위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69.9 m2로 가장 작았으며, 여수 80.0 m2, 고흥 88.1 m2 및 포항 89.7 m2 순으로 비교적 작은 집열 면적이 산정되었다. 반면 춘천에서는 160.9 m2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수원 136.5 m2, 원주 136.3 m2 및 서산 134.7 m2에서도 상대적으로 큰 집열 면적이 산정되었다. 태양열 집열 면적의 지역별 차이는 온실 난방부하와 단위면적당 태양열 에너지 생산량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부산은 분석지역 중 연평균 누적 난방부하가 가장 낮은 동시에 1 m2당 연간 태양열 집열량이 가장 높아 가장 작은 집열 면적이 산정되었다. 반면 춘천은 연평균 누적 난방부하가 가장 높고 태양열 집열량은 상대적으로 낮아 가장 큰 연간 에너지 등가 집열 면적이 산정되었다. 해안지역의 평균 태양열 집열 면적은 102.9 m2로 내륙지역의 122.4 m2보다 약 15.9% 낮게 나타났다. 이는 해안지역에서 전반적으로 난방부하가 낮게 나타난 것과 일부 남부 해안지역에서 높은 태양열에너지 생산량이 나타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연간 총 냉·난방부하와 태양광 발전량을 비교한 결과, 태양광의 에너지 등가 면적은 862.5-1,485.4 m2, 이에 해당하는 정격용량은 86.3-148.5 kW의 범위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862.5 m2 및 86.3 kW로 가장 작았으며, 여수에서는 910.9 m2 및 91.1 kW로 나타났다. 반면 춘천에서는 1,485.4 m2 및 148.5 kW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원주와 수원에서도 각각 131.3 및 130.8 kW의 비교적 큰 에너지 등가 용량이 산정되었다. 해안지역의 평균 태양광 에너지 등가 용량은 109.4 kW로 내륙지역의 125.3 kW보다 약 12.7% 낮게 나타났다. 앞서 지역별 태양광 발전량은 태양열 및 풍력에 비해 지역 간 편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으나, 온실의 냉·난방부하를 함께 고려한 에너지 등가 용량에서는 지역 간 차이가 보다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는 태양광 발전량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요구되는 온실 냉·난방 에너지의 차이가 동시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과 여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온실 에너지 수요와 높은 태양광 발전량이 함께 나타나 에너지 등가 규모가 작게 산정된 반면, 춘천과 원주는 높은 난방부하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큰 규모가 요구되었다. 풍력의 에너지 등가 용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여수가 258.8 kW로 가장 작았으며, 목포 346.7 kW, 부산 582.7 kW 순으로 작은 값을 나타냈다. 반면 원주는 30,198.2 kW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청주 15,860.9 kW, 춘천 11,687.2 kW 및 광주 11,102.2 kW에서도 매우 큰 값이 산정되었다. 가장 작은 값을 나타낸 여수와 가장 큰 값을 나타낸 원주의 차이는 약 117배로, 태양열과 태양광의 결과보다 현저하게 큰 지역 간 편차가 확인되었다. 해안지역의 평균 풍력 에너지 등가 용량은 약 1,434.7 kW인 반면 내륙지역은 약 10,765.0 kW로 나타나 내륙지역의 요구 규모가 해안지역보다 약 7.5배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지역별 온실 냉·난방부하의 차이뿐만 아니라 풍력 발전량의 지역적 편차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 특히 여수와 목포는 높은 풍력 발전량으로 인해 온실 에너지 수요와 동일한 연간 에너지량을 생산하기 위한 정격용량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다. 반면 원주, 청주, 춘천 및 광주와 같이 풍력 발전량이 낮은 지역에서는 동일한 연간 에너지량을 생산하기 위해 매우 큰 에너지 등가 정격용량이 산정되었다. 따라서 풍력은 태양열 및 태양광에 비해 지역별 풍황 조건이 에너지 공급 규모에 미치는 영향이 큰 에너지원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앞서 확인된 통계 분석 결과, 즉 태양열과 태양광에서는 해안·내륙 간 생산량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던 반면 풍력에서는 약 6.0배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것(p < 0.001)과 일관된다.
종합적으로 온실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함께 고려할 경우 동일한 구조와 운전조건의 온실이라도 설치 지역에 따라 요구되는 재생에너지 규모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과 여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온실 에너지 수요와 높은 태양에너지 생산량으로 인해 태양열 및 태양광의 요구 규모가 작게 나타났으며, 여수와 목포는 높은 풍력 발전량으로 인해 풍력의 에너지 등가 용량도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다. 반면 춘천과 원주를 비롯한 일부 내륙지역에서는 높은 난방부하와 상대적으로 낮은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재생에너지의 요구 규모가 증가하였다. 따라서 온실용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검토할 때에는 재생에너지 생산량만을 독립적으로 평가하기보다 해당 지역의 온실 냉·난방 에너지 수요를 함께 고려하여 에너지원별 검토 가능성과 연간 에너지 등가 규모를 비교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위의 등가 규모는 연간 에너지수지를 기준으로 산정한 값으로, 재생에너지 생산과 온실 에너지 수요의 시간적 불일치, 축열·축전 손실 및 변환효율은 고려하지 않았다. 따라서 본 결과는 지역별 재생에너지 시스템의 설계 규모를 직접 결정하는 값이 아니라 지역 간 적용 우선순위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해석하여야 하며, 실제 설비 설계를 위해서는 시간 단위의 수급 해석과 저장장치 용량 산정에 대한 검토가 추가로 필요하다.
Table 11
Annual energy-equivalent collector area, photovoltaic module area and capacity, and wind capacity calculated from greenhouse heating and cooling loads across selected coastal and inland regions.
Conclusion
본 연구에서는 TRNSYS-CONTAM 연동 모델을 이용하여 국내 18개 지역의 유리온실 냉·난방부하와 태양열, 태양광 및 풍력에너지 생산 특성을 분석하고, 온실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공급량의 관계를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내륙지역은 해안지역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냉·난방부하를 나타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연간 총 냉·난방부하에서만 확인되었고(p = 0.011) 난방부하와 냉방부하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 태양열 및 태양광에너지는 부산, 여수, 고흥 등 남부지역에서 높은 생산 잠재력을 보였으나 해안·내륙 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던 반면(p > 0.20), 풍력에너지는 해안지역이 내륙지역의 약 6.0배로 유의하게 높았다(p < 0.001). 경사각 및 계절에 따른 차이는 세 에너지원 모두에서 유의하였다(p < 0.001). 연간 에너지수지를 기준으로 산정한 태양열 집열면적은 69.9-160.9 m2, 태양광 에너지 등가 정격용량은 86.3-148.5 kW의 범위로 나타났으며, 풍력 에너지 등가 정격용량은 258.8-30,198.2 kW로 지역 간 최대 약 117배의 편차를 나타냈다. 특히 해안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온실 에너지 수요와 일부 지역의 우수한 재생에너지 자원으로 인해 내륙지역보다 요구되는 재생에너지 규모가 작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첫째, 온실의 연간 에너지 수요와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함께 고려하면 연간 에너지수지에 근거하여 지역별 에너지원의 적용 가능성을 예비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둘째, 태양열과 태양광은 분석 대상 지역 전반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으며, 풍력은 해안지역의 높은 생산량과 큰 지역 간 편차를 고려할 때 여수와 목포 등 일부 해안지역에서 보완 에너지원으로 우선 검토할 수 있다. 셋째, 풍력 생산량이 겨울철에 최대가 되어 난방수요 시기와 정합하는 반면 태양열은 겨울철에 최소가 되므로, 해안지역에서는 두 에너지원의 조합이 계절별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향후 동절기 실측자료를 이용한 부하 검증과 위 요인들을 반영한 추가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본 연구 결과는 지역 맞춤형 재생에너지 시스템의 예비 검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