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Precision Agriculture Science and Technology. 30 September 2026. 280-290
https://doi.org/10.22765/pastj.20260020

ABSTRACT


MAIN

  • Introduction

  • Materials and Methods

  •   설문조사 대상

  •   설문조사 항목

  • Results and Discussion

  •   작업 전 준비 단계 설문조사 결과

  •   작업 중 점검 단계 설문조사 결과

  •   작업 후 관리 및 추가 권장 사항 설문조사 결과

  •   작업단계별 이행률 종합

  •   재배 형태별 이행률 비교

  • Conclusion

Introduction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여름철 폭염 일수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농작업 현장에서 온열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농업인 온열질환 발생 건수가 2022년 539건에서 2024년 1,298건으로 2년 사이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KOSIS, 2026). 또한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자료에 따르면, 2025년 농작업이 주로 이루어지는 실외 논밭 환경에서 542명, 실내 비닐하우스 환경에서 53명의 온열질환자가 확인되었다(KDCA, 2026). 이 중「노인복지법」에 따라 고령층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의 온열질환 환자는 총 378명(실외 논밭 358명, 실내 비닐하우스 20명)으로, 약 63.5%를 차지하였다(KLRI, 2026), (KDCA, 2026). 이러한 통계는 온열질환이 농촌 인구의 상당수인 고령층에게 치명적임을 보여준다.

고령 농업인은 고온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젊은 성인 기준의 열 노출 한계치보다 생리적 부담이 더 클 수 있다. 또한 작업에 숙련된 고령 농업인일수록 이미 체온이 고온으로 올라간 상태에서도 이를 주관적으로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을 지속하는 경향이 나타났다(Chae et al., 2013). 이는 고령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에 있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에서 고령 농업인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가 다수 수행되었다. Lee 등은 경주 지역 농업인 90명(60세 이상 86.7%)을 대상으로 고온 노출 실태와 인지도를 조사하였다. 분석 결과, 폭염주의보에 대한 인지도는 고령일수록 오히려 유의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고령층일수록 정작 예방 정보에 대한 접근과 이해가 부족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Lee et al., 2018). 또한 Lee는 하우스, 비가림 시설, 노지 환경에서 포도와 콩 재배를 전업으로 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교육이 온열 환경 위험성 인지와 행동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교육 후 농업인들의 폭염 속 위험 행동에 대한 인지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스스로 안전 수칙을 점검하는 자율점검 이행도 역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Lee, 2026). 이처럼 실태와 인지도 조사를 통해 고령 농업인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또한 농업인이 받는 생리적 반응을 분석하거나 이를 활용한 온열질환 예방 기술 연구도 수행되었다. Choi 등은 여름철 비닐하우스 내 고온 환경과 농업인의 작업 부담을 평가하기 위해 오이 수확 농작업을 대상으로 온열 환경 및 생리적 반응을 분석하였다(Choi et al., 2002). 분석 결과, 비닐하우스 내 높은 습도가 작업자의 온열 스트레스를 높이는 주요 요인임을 규명하였다. 또한 Kim 등은 고온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ICT 기반의 위험 알림 시스템 모델을 설계하였다. 해당 연구에서는 센서 및 착용형 장치를 통해 위험을 감지하고, 무선통신과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날씨 및 위험 알림을 전달하여 온열질환을 초기 예방할 수 있도록 하였다(Kim et al., 2024). 그러나 이러한 선행 연구들은 단일 작목 및 재배 환경을 대상으로만 수행되었다. 환기가 제한되는 시설재배와 실외 노지재배가 복합적으로 병행되고 장시간 저강도 작업이 반복되는 작업 특성은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였다. 또한 기존 연구들은 온열질환의 위험성 인지도나 생리적 반응 자체를 측정하는 데 집중되었다. 따라서 실제 현장에서 예방수칙이 작업단계별로 어느 정도 이행되고 있으며 어떤 항목에서 이행이 취약한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인이 스스로 온열질환 위험을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작업 전·중·후 단계별 행동 요령을 담은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 및 ‘자율점검 체크리스트’를 배포하고 있다(RDA, 2025). 그러나 이러한 지침이 실제 현장에서 어느 정도로 준수되고 있는지와 어떤 단계 또는 항목에서 이행 수준이 높고 낮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조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화훼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작업 전 준비, 작업 중 점검, 작업 후 관리 및 추가 권장 사항 등으로 구성된 온열질환 예방수칙 이행 실태를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이행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단계 및 항목을 도출하였다.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 항목 및 성별 비교를 통해 취약 집단을 구체적으로 식별하여 재배 현장에 적합한 온열질환 예방방안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Materials and Methods

설문조사 대상

본 연구는 폭염기 화훼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수칙 이행 실태를 조사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본 조사는 여름철 폭염기인 2026년 6월 24일, 경기도 김포시 화훼 재배 작목반 소속 농업인 20명을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대상자는 김포시에서 직접 화훼 농가를 운영하며 재배 작업에 참여하는 인원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조사 현장에서 설문의 목적과 작성방법을 안내하고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동의를 받은 후, 대상자가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는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조사 대상자의 성별 및 연령 분포는 Fig. 1과 Table 1에서와 같다. 조사 대상자는 남성 13명, 여성 7명으로 선정하였으며, 연령 분포는 34세에서 84세까지 분포하였고 평균 연령은 68.0세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명(5%), 50대가 3명(15%), 60대가 4명(20%), 70대가 11명(55%), 80대가 1명(5%)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응답자는 16명(80.0%)으로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이들 60대 응답자는 모두 65세 이상으로 확인되어, 노인복지법에 따른 고령층(65세 이상) 기준으로 볼 때 전체 응답자의 80.0%(16명)가 고령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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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Age distribution of survey participants.

Table 1

Profile of survey participants.

Age Group Male Female Total
30-39 1 0 1
40-49 0 0 0
50-59 2 1 3
60-69 3 1 4
70-79 6 5 11
80-89 1 0 1
Total 13 7 20

조사 대상자의 재배 형태, 면적 및 작목 분포는 Table 2와 같다. 조사 대상자의 재배 형태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와 노지재배로 구분되며, 시설재배 면적은 661 - 11,570 m2, 노지재배 면적은 0 - 4,959 m2 범위로 분포하였다. 조사 대상자 중 10명은 시설재배만을, 나머지 10명은 시설재배와 노지재배를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 형태에 따라 온열 환경 및 작업 특성이 상이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 두 재배 형태 집단 간 예방수칙 이행률을 비교하였다(Table 9). 재배 작목은 야생화, 수국, 국화, 동백, 목백일홍, 분화류 등 화훼류로 구성되었다.

Table 2

Cultivation characteristics and crop types of the participants.

No. Age Sex Cultivated area (m2) Cultivated crops
Facility Open field Facility Open field
1 34 Male 1,471 1,057 Wild flowers Wild flowers
2 59 Male 1,157 0 Hydrangeas -
3 73 Female 2,644 0 Cut Hydrangeas -
4 53 Female 11,570 165 Flowers -
5 72 Male 1,487 2,975 Crape Myrtle Crape Myrtle
6 59 Male 2,314 0 Staghorn Fern, Succulents -
7 65 Male 3,140 992 Lemon, Orange Pumpkin
8 65 Male 1,322 0 Potted Plants -
9 78 Female 1,983 0 Bonsai, Wildflowers -
10 70 Female 1,487 0 Scotch Broom -
11 65 Male 11,570 4,959 Chrysanthemums French Marigold
12 71 Female 826 1,983 Flowers Korean Black Raspberry
13 71 Female 2,115 0 Flowers -
14 68 Female 1,322 661 Ferns Ferns
15 79 Male 1,256 0 Chrysanthemums -
16 70 Male 5,289 0 ZZ Plant and others -
17 74 Male 991 1,652 Deutzia Hydrangeas
18 79 Male 2,049 3,305 Camellias Camellias
19 84 Male 3,305 0 Scotch Broom, Red Star -
20 72 Male 661 1,652 Golden-flower,
Okinawa Spinach
Stevia, Jasmine

설문조사 항목

설문조사 항목은 농촌진흥청에서 배포한 ‘농업인 온열질환 자율점검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구성하였다(Fig. 2). 이 체크리스트는 여름철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것으로 작업 전 준비 5문항, 작업 중 점검 6문항, 작업 후 관리 2문항 및 추가 권장 사항으로 구성되어 있다(Table 3). 작업 전 준비 단계에서는 온열질환 발생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하는 것을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일 기온과 습도를 통한 체감온도 확인, 시원하고 깨끗한 음용수 준비, 그늘막·냉방장치 등 휴식 공간 확보, 챙이 넓은 모자와 밝은색의 피부 밀착도가 낮은 작업복 같은 개인보호구 착용, 주간 고온 시간대(12-17시)를 피한 작업 일정 조정 등을 다루고 있다. 작업 중 점검 단계에서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으로 온열질환 위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정 시간(15-20분) 간격의 수분 섭취, 최소 1시간 작업 후 10-15분간 그늘 휴식, 날씨에 따른 작업 강도 조절 및 교대, 체감온도 35℃ 이상 상승 시 경고 알림에 따른 즉각적인 작업 중단과 휴식, 장기간 농기계 운전과 밀폐된 비닐하우스 작업 등 열 노출이 큰 작업 후의 별도 휴식, 온열질환 증상의 주기적 확인 등을 살펴본다. 작업 후 관리 단계에서는 작업 종료 후 충분한 수분 섭취와 샤워 등을 통한 체온 저하 및 서늘한 환경에서의 휴식을 확인한다. 추가 권장 사항에서는 폭염 초기 며칠간 짧고 가벼운 작업으로 신체를 고온 환경에 점진적으로 적응시키는 순응 여부를 다루고 있다. 설문 응답은 해당 행동을 이행하고 있는 경우 ‘예’, 이행하지 않는 경우 ‘아니오’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각 항목의 이행률은 해당 항목에 대해 ‘예’로 응답한 인원수를 전체 응답자 수(20명)로 나누어 백분율로 산출하였으며, 단계별 이행률 및 전체 이행률은 해당 단계 또는 전체 문항에 포함된 항목들의 ‘예’ 응답 합계를 (문항 수 × 응답자 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계산하였다.

Table 3

Classification of survey items by stage.

Stage Main checklist items No. of items
Pre-work preparation Check perceived temperature, adjust work schedule, prepare drinking water, shade/ventilation,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5
In-work monitoring Water intake, rest, adjust work intensity, warning system, task-based rest adjustment, symptom check 6
Post-work recovery Fluid replenishment, post-work recovery 2
Additional
recommendation
Heat acclimatization 1
Total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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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Self-Check checklist for heat-illness prevention.

Results and Discussion

화훼 재배 농업인 20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자율점검 체크리스트 14문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전체 이행률은 84.7%로 나타났으며, 그 결과는 Fig. 3과 같다. 작업 후 관리 단계가 100%로 가장 높았으며, 작업 전 준비 단계(88.0%), 추가 권장 사항(85.0%), 순으로 나타났다. 작업 중 점검 단계가 76.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작업 전·후에는 비교적 간단하고 단발적인 조치만으로 예방가이드를 이행할 수 있는 반면, 작업 중 점검 단계는 작업을 중단하거나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취해야 하기에 실제 현장에서 이행함에 있어 제약이 따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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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Compliance rate results by work stage.

작업 전 준비 단계 설문조사 결과

작업 전 준비 단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음용수 준비 및 그늘/바람 항목은 전체 응답자 20명 모두 ‘예’ 로 응답하여 100%의 이행률을 보였다. 이는 대부분의 농가가 작업 현장 근처에 식수와 최소한의 휴식 공간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체감온도 확인과 작업시간 조정 문항에서는 각각 3명(15.0%)이 ‘아니오’ 로 응답하였다. 두 문항 모두 남성 2명, 여성 1명이 ‘아니오’ 로 응답하였다. Fig. 4는 개인보호구 항목에서의 성별에 따른 이행률을 비교한 결과이다. 개인보호구 항목에서는 남성의 이행률(76.9%)이 여성(57.1%)보다 높게 나타났다. 향후 여성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보호구 보급 및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Table 4

Survey results on pre-work preparation.

Survey question Yes (Male / Female) No (Male / Female)
Check perceived temperature
(Confirm the day’s temperature, humidity, and heat index)
17 (11 / 6) 3 (2 / 1)
Prepare drinking water
(Cool, clean water available in sufficient quantity at the worksite)
20 (13 / 7) 0 (0 / 0)
Shade/Ventilation
(Shaded shelter or cooling device available near the worksite)
20 (13 / 7) 0 (0 / 0)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Wide-brimmed hat and light-colored, loose-fitting clothing worn)
14 (10 / 4) 6 (3 / 3)
Adjust work schedule
(Minimize work during hot hours (12:00-17:00) and adjust the schedule)
17 (11 / 6) 3 (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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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Compliance rate results for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by sex.

작업 중 점검 단계 설문조사 결과

작업 중 점검 단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Table 5와 같다. 강도조절 항목은 18명(90.0%)이 ‘예’ 로 응답하여 비교적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하지만 휴식 항목은 13명(65.0%)만이 ‘예’ 로 응답하여 전체 14문항 중 가장 낮은 이행률을 나타냈다. 수분 섭취(70.0%) 및 증상 체크(70.0%) 항목 역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작업 유형별 휴식 조정(장시간 기계작업이나 밀폐시설 작업 후 휴식) 항목은 16명(80.0%)이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작업 중에는 작업 효율성을 우선시하여 규칙적인 수분 섭취, 휴식 및 증상 확인과 같은 반복적 행동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다만 본 설문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이행하지 않은 구체적인 사유를 직접 조사하지 않았으므로, 이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경고체계 항목의 경우 17명(85.0%)이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Survey results on in-work monitoring.

Survey question Yes (Male / Female) No (Male / Female)
Water intake
(Drink adequate water every 15-20 minutes)
14 (9 / 5) 6 (4 / 2)
Rest
(Take a 10-15 min shaded break after ≥1 hour of work; rest ≥20 min
every 2 hours when perceived temperature ≥33℃)
13 (9 / 4) 7 (4 / 3)
Adjust work intensity
(Adjust intensity or rotate tasks frequently in hot weather)
18 (12 / 6) 2 (1 / 1)
Warning system
(Alert workers to stop work and rest immediately when perceived
temperature ≥35℃)
17 (12 / 5) 3 (1 / 2)
Task-based rest adjustment
(Rest after heat-exposed tasks such as prolonged machinery
operation or enclosed-facility work)
16 (11 / 5) 4 (2 / 2)
Symptom check
(Periodically check for heat-illness symptoms)
14 (9 / 5) 6 (4 / 2)

Fig. 5와 Table 6은 작업 중 점검 단계에서 성별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수칙 이행률을 비교한 결과이다. 평균 이행률은 남성 79.3%, 여성 71.2%로 나타났다. 수분 섭취와 증상 체크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여성 응답자의 이행률이 다소 낮은 경향이 확인되었다. 특히 휴식 항목의 경우, 가장 낮은 이행률(57.1%)을 보였다. 이는 여성 농업인이 가사 노동까지 겸하는 이중의 부담으로 인해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자 휴식 없이 무리하게 일을 진행하는 것으로 사료된다(Park, 2021). 또한 Jung 등은 여성 농업인은 평균 4.72 시간의 가사노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농사와 가사 병행을 가장 큰 고충으로 지적하였다(Jung et al., 2022). 여성 설문 대상자의 대부분이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고령 여성 농업인은 환경적 요인 외에도 사회적·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온열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여성 응답자가 7명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를 일반적인 성별 차이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표본수 확대와 더불어, 가사 및 돌봄 노동 등과 같이 여성 농업인이 직면한 사회·구조적 요인과 연령, 농업경력, 작업강도와 작업시간과 같은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조사하여 온열질환과의 연관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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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Comparison of compliance rates results for in-work monitoring items by sex.

Table 6

Sex-based compliance rate results for in-work items compliance.

In-work monitoring item Compliance rate (%)
Male Female
Water intake 69.2 71.4
Rest 69.2 57.1
Work intensity adjustment 92.3 85.7
Warning system 92.3 71.4
Task-based rest adjustment 84.6 71.4
Symptom check 69.2 71.4

작업 후 관리 및 추가 권장 사항 설문조사 결과

작업 후 관리 및 추가 권장 사항 단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작업 후 관리 단계에 해당하는 수분 보충 및 휴식 후 회복 문항은 응답자 20명 모두 ‘예’ 로 응답하여 100%의 이행률을 보였다. 이는 작업이 종료된 이후에는 시간적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분 섭취 및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반면 추가 권장 사항인 열 순응(폭염 기간 동안 짧고 가벼운 작업으로 체온 적응을 유도하는 행동) 항목의 이행률은 85.0%로, 3명(남성 1명, 여성 2명)이 ‘아니오’ 로 응답하였다. 이는 열 순응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아 나타난 결과로 판단된다. 최근 국제적으로 열 순응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국내의 경우 열 순응 조치가 행정지침상 권고사항 수준에 머물러 있어 현장 이행에 강제성이 부족한 실정이다(MOEL, 2025). 반면 일본은 2025년「노동안전위생규칙」개정을 통해 비 순응된 근로자에 대해 최소 7일 이상의 점진적 열 노출 기간을 의무적으로 설정하도록 법제화하였다(Shin, 2025). 열 순응은 더 이상 개인과 사업체의 선택적 행동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관리해야 할 예방 조치로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 농작업 현장에도 이와 유사한 단계적 순응 지침 마련이 요구된다.

Table 7

Survey results on post-work recovery and additional recommendations.

Survey question Yes (Male / Female) No (Male / Female)
Fluid replenishment
(Drink sufficient water after work)
20 (13 / 7) 0 (0 / 0)
Post-work recovery
(Lower body temperature via shower and rest in a cool environment after work)
20 (13 / 7) 0 (0 / 0)
Heat acclimatization
(additional recommendation)
(Induce heat acclimatization with short, light tasks during the first days of
a heat wave)
17 (12 / 5) 3 (1 / 2)

작업단계별 이행률 종합

작업단계별 이행률을 종합한 결과는 Table 8과 같다. 준비 및 작업 후 관리와 같이 상대적으로 단발적인 행동이 요구되는 단계에서는 이행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작업 중 지속적인 체온 및 체력 관리가 요구되는 단계에서는 이행률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지침 마련뿐만 아니라, 작업 중에도 규칙적으로 휴식과 수분 섭취를 유도할 수 있는 보조 수단의 도입이 병행될 필요성을 보여준다.

Table 8

Compliance rate results by work stage.

Category No. of items Compliance rate (%)
Pre-work preparation 5 88.0
In-work monitoring 6 76.7
Post-work recovery 2 100
Additional recommendation 1 85.0
Overall 14 84.7

재배 형태별 이행률 비교

시설재배만 수행하는 농가(10명)와 시설재배와 노지재배를 병행하는 농가(10명) 간 항목별 예방수칙 이행률을 비교한 결과는 Table 9와 같다. 전체 14문항의 평균 이행률은 시설재배만 수행하는 농가에서 85.7%, 시설재배와 노지재배를 병행하는 농가에서 83.6%로 나타나 두 집단 간 전반적인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특정 항목들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증상체크 항목은 시설재배만 수행하는 농가(90.0%)가 병행 농가(50.0%)보다 40.0% 높게 나타나 가장 큰 차이를 보였으며, 작업별 휴식 조정 항목에서는 시설재배만 수행하는 농가(90.0%)가 병행 농가(70.0%)보다 높았다. 이는 병행 농가의 경우 노지 작업이 포함되어 작업 반경이 넓고 이동이 잦아, 주기적인 증상 확인이나 열 노출 작업 후 별도 휴식과 같은 자기관리 행동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개인보호구와 물 섭취 항목은 병행 농가(80.0%)가 시설재배만 수행하는 농가(60.0%)보다 20.0% 높게 나타났다. 이는 노지 작업 시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온열질환 위험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호구 착용과 수분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결과로 사료된다. 이 네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는 두 집단 간 이행률 차이가 10% 이내로 크지 않았다.

Table 9

Compliance rate results by cultivation type.

Survey item Compliance rate (%)
Facility only Facility + open field
Check perceived temperature 90.0 80.0
Prepare drinking water 100.0 100.0
Shade/Ventilation 100.0 100.0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60.0 80.0
Adjust work schedule 80.0 90.0
Water intake 60.0 80.0
Rest 60.0 70.0
Adjust work intensity 90.0 90.0
Warning system 90.0 80.0
Task-based rest adjustment 90.0 70.0
Symptom check 90.0 50.0
Fluid replenishment 100.0 100.0
Post-work recovery 100.0 100.0
Heat acclimatization 90.0 80.0
Overall 85.7 83.6

이러한 결과는 시설재배와 노지재배가 재배 형태에 따라 취약해지는 예방수칙 항목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노지 작업을 병행하는 농가는 직접적인 열 노출에 대한 보호구 착용 및 수분 섭취와 같은 즉각적 대응은 비교적 잘 이행하는 반면, 이동이 잦은 작업 특성상 지속적인 자기 점검이 요구되는 항목에서는 취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각 집단의 표본 크기가 10명이므로 본 비교 분석의 결과를 전체 농가로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재배 형태 외에도 작목, 재배 면적 등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재배 형태별(시설, 노지, 병행) 표본 수를 확대하고, 작업 중 체감온도·습도와 같은 실측 온열 환경 자료를 함께 수집하여 재배 환경 차이가 예방수칙 이행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Conclusion

본 연구에서는 화훼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 20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자율점검 체크리스트의 이행 실태를 작업단계별로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온열질환 예방 지침 14문항 전체의 이행률은 84.7%로 나타났으며, 작업 후 관리 단계(100%)에서 가장 높고 작업 중 점검 단계(76.7%)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작업 중 점검 단계의 수분 섭취, 휴식 및 증상 체크와 같이 작업 중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항목의 이행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작업 효율을 우선시하는 현장 관행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성별에 따른 비교 결과, 작업 전 준비 단계의 개인보호구 항목에서 남성(76.9%)이 여성(57.1%)보다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향후 여성 농업인 대상의 개인보호구 보급과 교육의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작업 중 점검 단계의 여러 항목에서 여성 응답자의 이행률이 남성에 비해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구조적·사회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한 가능성으로 판단될 수도 있지만, 여성 응답자가 수가 7명이므로 일반적인 성별 차이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표본수 확대와 여성 농업인의 특성을 반영한 여러 요인들을 조사하여 온열질환과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추가 권장 사항인 열 순응 항목의 이행률은 85.0%로 집계되었다. 폭염 초기 열 순응에 대한 인식 부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열 순응에 대한 제도는 국제적으로 강조되는 추세이다. 따라서 국내 농작업 현장에도 단계별 열 순응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 재배 형태별 비교 결과, 시설재배만 수행하는 농가와 시설재배·노지재배를 병행하는 농가의 전체 이행률은 85.7%와 83.6%로 유사하였으나, 증상체크와 작업별 휴식 조정 항목은 시설재배 농가에서 개인보호구와 물 섭취는 병행 농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재배 형태에 따라 취약해지는 항목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다만 각 집단의 표본 크기가 10명으로 제한적이므로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표본 수 확대와 실측 온열 환경 자료를 함께 수집하여 재배 환경 차이의 영향을 통계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조사된 자료는 화훼 재배 농가의 온열질환 예방 교육 및 지원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본 연구는 20명이라는 제한된 표본을 대상으로 단일 지역에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수행되었다. 실제 농작업 중의 온열 환경, 체감온도 및 생체 반응 등을 직접 측정하지 않았다는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보다는 화훼 재배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한정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 농가 수를 확대하고, 실제 작업 중 체감온도 및 생체 반응(심박수, 심부체온 등)을 함께 측정하여 온열질환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 declares no conflict of interest.

Acknowledgements

본 결과물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재원으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밭농업 기계화 촉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되었음(RS-2023-00235957, RS-2023-00236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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